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진이 개발한 홀로그래픽 현미경 기술이 상용화됐다.
KAIST는 박 교수는 지난해 9월 토모큐브를 설립해 살아있는 세포를 관찰할 수 있는 3차원 홀로그래픽 현미경 상용화 제품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의 현미경 기술은 형광 물질 등으로 염색해야 3차원 영상 획득이 가능했고 이 과정에서 살아있는 세포는 관찰이 어려웠다. 특히 체내에 다시 주입해야 하는 면역세포나 줄기세포 등에는 적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토모큐브는 디지털 홀로그래피 기술을 이용해 CT촬영의 원리를 레이저로 현미경 수준에서 구현했다. 이 홀로그래픽 현미경은 살아있는 세포와 조직을 염색하지 않아도 실시간 3차원 영상 측정이 가능하고 세포 내부를 관찰할 수 있다.
토모큐브 설립 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한미사이언스에서 공동투자를 집행해 창업 6개월 만에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시제품은 이미 서울대 분당병원과 보라매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현미경은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포토닉스 웨스트 2016’에서 발표됐다. 토모큐브 측은 “이 기술은 세포를 관찰하는 현미경 기술의 새 패러다임”이라며 “향후 제약, 신경세포학, 면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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