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생인 원 회장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한 뒤 1957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풍림산업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고, 1998년 2월 코리안리 지분 10.15%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습니다.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책임경영'과 실적에 따른 '신상필책'을 경영신조로 내세워 코리안리를 세계 10대 재보험사로 성장시켰습니다.
1963년 공기업으로 설립돼 1978년에 민영화된 코리안리는 정부가 대표이사를 추천받았지만, 원 회장은 회사 자체적으로 대표이사를 추천·선임하는 방식을 도입해 주주들의 권리를 강화했습니다.
또 보험인수의 신중성과 위험관리기법 개발을 강조하며 국내 재보험업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코리안리는 원 회장의 삼남인 원종규 사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 / hok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