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특검법이 발의되고 대검찰청이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자 삼성그룹은 경영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재계는 삼성계열사와 거래하는 관계사들까지 경영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삼성그룹은 특검법이 발의되고 대검찰청에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자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파문으로 이미 적지않은 기업일정들이 중단되거나 취소됐고, 해외에서도 좋지않은 신호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삼성그룹 관계자
-"11월 중순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사장과 임원인사도 검토해야할 중요한 시기인데 이런 사태가 벌어져서 전혀 일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국내 경영은 물론 대외 신인도와 경쟁력 하락이 우려됩니다."
실제로 인도 가전공장 준공을 마치고 돌아온 윤종용 부회장은 해외 거래선들이 삼성의 경영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부회장은 해외 거래선들이 삼성의 영업에 차질이 없는지 메모리, LCD 등의 공급에는 이상이 없는지 걱정하는 등 대외 신인도가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도 특검이나 검찰 수사가 삼성은 물론 관련된 기업들까지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 이경상 / 대한상의 팀장
-"수사대상이 되는 삼성계열사의 내년 사업계획 수립이라든가 최고경영진
내부자고발로 인한 비자금 파문이 삼성은 물론 과연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재계는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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