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되면 가장 많이 팔리는 게 학생용 가방과 학용품, 그리고 교복인데요.
안전한 제품을 잘 골라서 사용하셔야겠습니다.
일부 제품에서 내분비계 장애나 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다량 검출됐다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학기용으로 나온 에어워크의 학생용 가방입니다.
괜찮은 디자인에 가격도 저렴해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안전성은 꽝이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안전성 조사를 벌였더니 간이나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계가소제가 기준치보다 188배나 검출됐습니다.
다른 유명 제품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디다스와 휠라 등의 학생용 가방에서도 최대 16배에 달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고, 컬리수 가방에서는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천으로 된 필통 2개 제품에서는 최대 200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나왔고
유명 걸 그룹을 모델로 내세운 교복업체 스쿨룩스의 재킷과 와이셔츠에선 피부염을 유발하는 pH 농도가 기준치를 최대 15% 넘게 초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식 / 국가기술표준원 연구관
- "소비자들은 정부에서 인증하고 있는 제품, KC 마크 등이 부착된 제품 위주로 사용을 하고 구매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국표원은 문제가 된 가방과 필통 7개 제품과 2개 교복 제품을 리콜 조치하고 해당 제품의 판매를 즉각 중단시켰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