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기업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사업과 인력 구조조정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삼성전자가 5년만에 강력한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8만5천여 명으로, 3월보다 천 명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직원을 수시로 채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퇴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원 수도 지난 3월 836명에서 15명이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수가 이처럼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구조조정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습니다.
올해 1분기 반도체와 LCD 사업의 부진으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나 하락하는 등 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7월에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차장급 이상 간부사원들의 희망퇴직이 이뤄지고 있다고 삼성측은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삼성전자의 구조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반도체 가격급락 등으로 실적악화가 예상되는데다가 구조조정이 회사 측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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