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하게 늘어난 하지 정맥류의 혈관을 제거하지 않고 혈관과 혈류를 같이 보존하는 수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윤상철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 교수는 최근 하지정맥류 환자들에게 이 수술법을 적용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일명 치바(CHIVA)수술로 불리는 이 치료법은 정맥을 제거하거나 폐쇄시키는 기존의 수술과 달리 과부하된 혈류를 정상혈류로 바꿔 정맥류가 점차 사라지게 만드는 방법이다. 수술 전 초음파로 정맥지도를 만든 다음 국소 마취하에 역류를 제거한다.
전신 마취를 하지 않고 작은 피부절개를 통해 최소 침습적으로 치료를 하기 때문에 수술 직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통증이나 부작용, 재발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심근경색 환자나 혈액투석환자들이 심장 또는 하지혈관 우회수술을 받을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복제정맥을 제거하지 않고 보존하는 장점도 있다.
윤상철 교수는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혈관이 일정 기간 지나야 사라지는 미용상 단점이 있지만, 정맥 혈관을 훼손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많아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CHIVA 는 1988년 프랑스 의사 세라드 프랑세스가 고안한 방법으로 ‘Cure Conservatrice et Hemodynamique de I‘Insufficience Veineuse en Ambulatoire’(외래에서 시행하는 정맥류의 보존적 혈역학 관리)의 약자이다. 영어로는 Ambulatory Conservative Hemodynamic Management of Varicose Veins으로 풀이한다.
치바(CHIVA) 수술은 수술 전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하지 혈류를 이해하는 게 중요한데, 윤상철 교수는 공인 혈관검사 전문가(RVT) 및 공인 혈관 판독 인증의 (RPVI) 자격증을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