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더 파크뷰에서 종가 프로모션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해 10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종가음식 활성화 일환으로 실시한 수운잡방(需雲雜方) 행사를 상품화했다.
더 파크뷰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종가음식 조리서인 광산 김씨 설월당 종가의 수운잡방을 현대적인 조리기법으로 재해석했다. 수운잡방은 500여년 전 안동 사림 계층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요리 책자로 조선 초기 음식 문화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수운잡방의 8가지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새우와 수란에 잣즙 소스를 곁들인 식전 음식 새우 수란부터 길게 자른 가지에 다진 마늘과 간장, 식초로 만든 즙을 얹어 만든 모점이법(毛粘伊法), 어린 오이에 생강채와 마늘채 등 갖은 양념을 섞어 속을 채운 향과저(香瓜渚)같은 전채 요리가 나온다. 안동 지역 참마와 쇠고기를 참기름에 볶아 엿물을 부운 보양식 ‘서여탕’과 영계의 다리를 참기름에 볶아 솥에서 졸인 후 형개와 산초가루로 풍미를 더한 전계아(煎鷄兒)도 꼭 맛봐야 하는 메뉴다. 살짝 데운 우유에 막걸리를 넣고 발효시켜 만든 요거트 형식의 타락(駝駱)도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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