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해 폐 손상을 입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관련 제조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내놓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김종인 대표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구체적인 보상 작업에 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김종인 대표가 직접 가다듬은 사과 문안과 대책 내용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실질적인 피해 보상기구 설치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5년부터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를 원료로 한 자체브랜드(PB)상품인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하다 중단했다. PHMG는 정부가 집단 폐 손상의 원인으로 지목한 물질로, 지난 2011년 원인 미상의 폐질환으로 임산부와 영·유아 등을 포함한 수 백명이 잇따라 사망하자 정부는 관련 내용을 조사해 왔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사용 피해자는 사망자 22명과 생존
업계에서는 롯데마트의 이번 대국민 사과가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뒤늦게나마 깨닫고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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