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대정전이 발생했을 때 일어나는 일들을 가상으로 그린 시나리오다.
아트센터 나비는 이같은 상황에 대비하고 나아가 현 도심이 처한 문제를 발견, 진단하는 시빅해킹 해카톤을 오는 22~ 23일까지 서울 장충동 타작마당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아트센터 나비는 기술, 예술, 사회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으로 사회 제반 문제의 해결 방법을 고안하고 실천한다는 목표로 해카톤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빅해킹 해카톤은 여덟번째로 창의적인 협업을 통해 도시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시민 활동인 ‘시빅해킹’의 정신에 기반해 인류가 직면하게 될 미래 도시의 문제와 사회적 이슈를 다룬다.
‘인류의 지표가 됐던 슈퍼 인공지능이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로 지구가 한계에 이르렀다 판단해 전력 공급을 강제 차단하는 인류 재부팅 프로젝트를 강행했고 대한민국이 첫번째 타깃이 된다’는 가상 시나리오 하에 개발자, 아티스트, 도시 전문가, 에너지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한 6개 팀이 모여 대응책을 모색한다. 시빅해킹 단체 코드포서울과 코드포인천, 신생 에너지 전문 스타트업 놀라디자인,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온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이바이유(IVAAIU)와 신승연, 최재필 등이 그들이다.
사전에 열린 아이디어톤에서는 압전 발전 댄스 플로어를 제작해 도시의 정전 상황에서 자가 발전 에너지로 언더그라운드 전자음악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 시민들이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자발적으로 재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 참여형 관제 센터 웹 서비스 등의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해카톤은 무박 2일 동안 타작마당에서 진행하며 오는 27일 오픈 스튜디오 행사에서 6팀의 최종 결과물 발표와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에는 아트센터 나비의 노소영 관장, 이중식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 교수, 조재원 울산과학기술대학원 교수, 강종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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