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거래정지, 용선료 협상 결과에 촉각 곤두선 투자자들
↑ 현대상선 거래정지/사진=연합뉴스 |
현대상선이 '2주간 거래정지'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재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 결과에 대한 업계 및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됩니다.
거래정지 사유는 현대상선이 감자를 추진한 데 따른 것입니다.
현대상선은 지난 달 18일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 7대 1 감자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감자 후 재상장시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지만 현대상선의 경우 주가 상승을 섣부르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6일 현대상선의 거래 재개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상선의 ‘법정관리 가능성’을 시사한 유 부총리의 발언은 이 같은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입니다.
유 부총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해운사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되지 않으면 정부가 액션(행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제일 걱정되는 회사가 현대상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현대상선의 운명을 결정 지을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과 관련해서도 "용선료(선박 임대료)협상 결과가 중요한 데, 잘 될지 자신하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의 불안 역시 커지고 있지만 현대상선은 물론 투자자들이 희망을 가질 있는 부분은 용선료 협상 성공 뿐입니다.
현대상선과 해외 선
만약 현대상선이 용선료 인하에 실패하고 7월까지 사채 만기 연장에 합의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당초 6일로 예정된 거래 재개는 불투명해지게 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