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성과연봉제를 조기 도입하는 공공기관의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확대 지급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성과연봉제를 4월까지 조기 이행하면 공기업의 경우 월급의 50%, 준정부 기관은 월급 20%를 성과급으로 올해 말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시기와 내용 등을 반영해 우수 기관을 선정한 뒤 성과급을 확대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20개 공공기관 가운데 21일까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거나 노사가 합의한 기관은 모두 15곳이다. 30개 공기업 가운데 한국마사회가 성과연봉제를 이행하기로 확정했고 방송광고진흥공사가 노사 합의를 마쳤다. 또한 90개 준정부 기관 가운데 기상산업진흥원 등 4곳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했고
정부 관계자는 “성과연봉제는 ‘성과에 합당한 보수’를 제공하는 것으로 근무성적 부진자의 관리와는 무관하다”면서 “올해 공공부문 개혁의 핵심 과제인 성과연봉제를 조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