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20일 첫 출시된 롯데주류의 과일소주 ‘처음처럼 순하리’는 출시된 지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이 4000만 병을 넘어서며 주류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순하리가 출시된 지 1년. 알코올 도수는 내려갔고 단맛은 풍부해졌으며 SNS를 통한 프리미엄 소주의 인기는 높아졌다.
특히 젊은층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은 과일소주는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 물량이 풀리면 바로 완판돼 품귀현상을 빚었다.
과일소주 열풍에 힘입어 주류업계는 젊은층과 여성을 주 소비층으로 겨냥한 탄산주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연 2016년 주류시장의 판은 누가 흔들게 될지, 여심을 흔들 주류 4종을 소개한다.
보해양조가 지난해 9월 첫 출시한 ‘부라더소다’는 새로운 탄산주의 시작을 알렸다.
달달한 맛과 깜찍한 외형으로 20~30대를 사로잡은 ‘부라더소다’는 인기를 이어갈 ‘부라더#소다 #풋사과라 풋풋’을 21일 출시했다.
화이트 와인에 탄산과 풋사과 맛을 첨가한 톡쏘는 탄산주의 맛이 특징이다. 750ml 페트(PET) 용기, 알코올 도수 3%.
■이슬톡톡
하이트 진로는 탄산주 열풍에 새로운 시도로 여심을 사로잡을 복숭아 맛의 ‘이슬톡톡’을 출시했다.
화이트 와인 베이스에 복숭아 향과 탄산을 첨가한 것이 매력적이다. 투명 유리병에 그려진 단발머리의 캐릭터(복순이) 역시 젊은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도수가 낮고 청량감이 좋아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30ml, 알코올 도수 3%.
■트로피칼 톡소다
종합주류기업 무학이 선보인 탄산 첨과 과실주는 ‘트로피칼이 톡소다’.
화이트와인에 오렌지, 블랙커런트, 믹스후르츠 등의 열대 과일향을 첨가해 달콤하고 향긋한 맛이 일품이다. 무학은 제품 개발을 위해 블라인딩 테스트를 수차례 진행했다며 제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3월 출시된 지 10일 만에 100만 병을 판매한 만큼 탄산주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360ml, 알코올 도수 5%.
▶설중매 매실소다
순하리로 과일소주의 열풍을 이어갔던 롯데주류. 새
롯데주류의 대표적 브랜드 설중매에 탄산을 합친 ‘설중매 매실소다’를 공개한 것.
기존 탄산주와 달리 국내산 햇매실을 사용했고 제품 용기도 유리병 대신 페트병을 채택한 것이 차별점이다. 330ml, 알코올 도수 4.5%.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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