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다음 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시공휴일이 되면 어린이날부터 나흘간 황금연휴가 가능해집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검토하는 날짜는 다음 달 6일, 어린이날 다음 날입니다.
임시공휴일 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나흘간의 연휴가 생기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통과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황금연휴가 생긴 시민들은 반갑습니다.
▶ 인터뷰 : 이호수 / 서울 수유동
- "5월이 가정의 달이고 하니까 놀러 가는 분들한테는 되게 좋을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기범 / 서울 도화동
- "나가서 좀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으니까 경기회복에도 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려는 것은 내수 진작 효과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 광복절 전날인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자 1조 3천억 원의 부가가치가 증가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임시공휴일을 급하게 지정하면서 경기 활성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소비 진작 효과가 좀 커지려면은 (임시 공휴일 지정을) 미리 발표해서 가계가 좀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계획을 짤 수 있었으면…."
제대로 쉬기 어려운 중소기업 근로자와 도심의 중소 자영업자들에게 임시공휴일 지정이 반갑지 않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오는 28일 공휴일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임시공휴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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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이주혁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