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아산 제2KD센터’ 준공…멕시코 車부품 수출 전진기지로

↑ 현대글로비스는 아산제2KD센터를 완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곳은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할 K3에 들어갈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기아차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만들 자동차에 들어갈 부품을 수출하기 위한 물류유통센터를 완공했다.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는 28일 오전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 제2테크노밸리에서 ‘아산 제2KD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아산 제2KD센터는 대지면적 4만2900㎡(약 1만 2,970평)에 건축면적 2만720㎡(약 6270평)로 KD부품 포장장과 관련 사무동이 건립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이곳에서 국내 130여 개 부품 협력사로부터 조달한 700여 종의 KD부품을 기아차 멕시코 누에보레온주(州) 몬테레이 공장으로 수출한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K3(포르테) 등 연산 30만대 규모로 다음 달 가동을 앞두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KD사업은 국내외에서 조달한 완성차 생산 부품을 포장하고 수출해, 해외 현지 공장으로 공급하는 종합 물류유통서비스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에서 KD부품 발주 및 조달, 포장, 수출 후 미국, 체코, 슬로바키아 등 있는 현대기아차 총 11개 해외공장으로 JIT(Just In Time) 납입해 현지 공장 생산성을 향상한다.
현대글로비스 아산 제2KD센터는 아산시 인주면 현대글로비스 ‘아산 제1KD센터’와 거리가 20㎞로 인접해 있다. 주변 부품 제조사로부터 KD부품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 기아차는 물론 부품 협력사의 물류·유통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수물류비 절감에 탁월한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를 아산 제2KD센터에서 전량 사용키로 해 추가적인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는 기존 고정식 플라스틱 박스와 달리 빈 용기 회수 시 최고 5분의 1 크기인 40mm로 접어 회수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특허청으로부터 디자인 등록을 받은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제10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아산 제2KD센터 준공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에 총 4개의 KD센터를 갖추게 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아산 제2KD센터로 국내 완성차 부품 협력사와 완성차 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