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나 연립주택 같은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전국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제주도는 25%나 급등했고,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자택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61억 원이었는데 「올해는 63억 원으로 2억 원 더 오르며, 2위 그룹을 20억 원 가까이 따돌렸습니다."」
어마어마한 금액이지만, 단독주택의 가격은 더 높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이 작년보다 21억 원 오른 17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100억 원이 넘는 주택도 서울에만 6채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의 다른 지역들도 함께 오르면서 올해 서울 평균 집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5.97%)보다 조금 높은 6.2%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제주의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 아파트 공급이 없는 상황에서 인구가 계속 유입되면서 무려 25.6% 급등했습니다.」
「광주와 대구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북과 부산, 울산 등도 6% 이상 올랐습니다.」
「특히 아파트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대형보다 60제곱미터 이하 소형 아파트의 상승폭이 더 컸습니다.」
▶ 인터뷰 : 이익진 / 국토교통부 부동산평가과장
-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세로 전환되고 아무래도 저렴한 중소형 주택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측면이…."
이번에 발표된 공시가격은 공직자 재산 등록과 각종 세금의 기준 등으로 활용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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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