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공식 사과 이후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옥시가 오늘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의 뜻을 밝힙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와 불매운동의 압박이 큰 상황이어서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옥시레킷벤키저가 오늘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기자회견에는 아타 사프달 한국법인 대표이사가 나서, 사과의 뜻과 향후 피해보상 대책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옥시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인 지난달 21일 뒤늦게 e메일을 통해 50억 원의 추가피해구제기금 조성 계획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공식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불거진 이후 5년 만입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옥시 불매운동'까지 확산하고 있는 만큼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가습기 살균제 납품업체 대표 정 모 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