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병원 한설희 병원장이 신경과 외래에서 80세 이상 노인 환자에게 ‘시니어’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
대표적인 서비스는 80세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접수와 수납을 최우선 순서로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이다. 80세이상 노인이 진료 접수나 수납을 위해 등록번호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번호표를 뽑으면 시스템상 최우선 순위로 분류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 채혈검사 분석에서도 우선 순위가 적용돼 빠른 검사를 통해 다음 진료까지의 시간을 단축시켰다.
80세 이상 환자를 위한 전담 자원봉사자도 배치된다. 80세이상 환자에게 별도의 명찰을 제공하면 자원봉사자가 명찰을 확인하고 진료와 검사시 동행해 환자를 돕는 제도다. 자원봉사자는 외래와 검사실이 있는 지하 1층과 1층, 2층에 오전 9~12시, 오후 1~4시에 활동한다.
확대경도 구비했다. 서류 작성 공간과 안내 데스크, 외래와 병동에 확대경을 설치해 글자를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게 했다. 또 검사실에는 낙상예방을 위해 안전벨트도 설치했다.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노인 환자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건국대병원은 노인도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 시스템과 환경 구축을 위해 시니어친화병원 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연구 사업에 선정, 한국형 48/6 모델 개발을 시작했다. 한국형 48/6 모델은 노인의 건강을 평가하는 6개 영역에 대해 스크리닝하고 평가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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