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가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사과한 것이 면피성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역풍이 불고 있습니다.
대형마트까지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는데, 옥시 제품 매출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옥시 측이 5년 만에 공식 사과에 나섰지만,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역풍이 불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옥시 제품 불매운동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대형마트도 잇따라 옥시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얼마 전까지 옥시 제품이 진열돼 있던 행사 매대에서도 이제는 옥시 제품을 찾기 어렵습니다."
따가운 비판 여론에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옥시 제품 판촉행사를 중단했고,
롯데마트는 옥시 제품을 추가로 들여오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권혜선 / 홈플러스 노조 부위원장
- "이 기회를 빌어 옥시 제품이 영국으로 철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마트 3사도 거기에 동조해야 한다고…."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옥시가 만든 제습제와 표백제는 30%에서 최대 50%까지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옥시 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와 호서대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강찬호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대표
- "살인기업 옥시 편에 서서 연구를 대행했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이지 못하고…."」
가습제 살균제에 대한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