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의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 ‘탄생석 쥬얼리’가 출시 3주만에 1억원 매출 달성을 기록했다. 단일 상품이 빠른 시일 내 1억원 매출을 달성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랜드 관계자는 “개인의 생년월일에 맞는 탄생석과 탄생화를 주제로 ‘나만의 액세서리’를 제공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 같다”면서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잡화라인을 구성해 가성비를 높인 것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로이드뿐만 아니라 중저가 브랜드 OST와 클루 또한 매출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잡화부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이랜드 쥬얼리의 지난해 매출은 2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가방 브랜드 쿠론은 맞춤 제작 서비스를 출시했다.
인기 제품 가방에 소비자가 원하는 소재, 색상, 장식물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선택한 소재와 액세서리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되지만 일반 판매가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도록 설정했다.
한섬의 잡화 브랜드인 덱케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4년 13개 매장에서 지난해 매장을 24개로 늘리며 공격적으로 영업망을 확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0% 증가했고 월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7월부터 10억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섬은 성장세를 보이는 잡화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패션의류와 달리 잡화 부문은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스타일 변화를 줄 수 있어 불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게다가 개성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적용해 소비자 구매율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잡화 시장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올
패션업계 관계자는 “가치 소비의 성향이 짙은 가방,쥬얼리 등 잡화는 경기 침체와 무관하게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시장”이라며 “간단한 아이템으로 스타일 변신을 시도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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