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식품은 흔히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곤 한다. 또 다이어트를 한번쯤 해본 사람이라면 지방이 많은 식품은 무조건 피하고 봐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고지방 식품은 가능하면 적게 먹어야 하는 식품으로 인식 돼 왔다. 그러나 대중적 믿음과 달리 지방이 많은 음식 중에선 건강에 좋은 것들이 있다.
미국 경제 매체인 ‘월스트리트 치트 시트(Wall st. Cheat Sheet)’는 고지방 식품이지만 건강을 위해 꼭 먹어야 할 6가지 식품을 소개했다.
◆다크 초콜릿
흔히 우리는 초콜릿은 다이어트의 적과도 같은 식품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 다크 초콜릿은 전체 칼로리 중 50퍼센트 가량이 지방으로 이뤄져 있을 정도로 높은 지방 함량을 자랑한다.
그러나 2014년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의 연구에 따르면 적당량의 다크 초콜릿은 포만감을 주어 다른 음식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초콜릿이 심장병 발병 위험을 줄여주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들은 초콜릿을 꾸준하게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 발병 확률이 37%나 줄었다고 했다.
◆올리브 오일
올리브 오일은 불포화지방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총 콜레스테롤 수치뿐만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 올리브 지방산의 주성분은 불포화 지방산인 올레산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어 동맥경화, 고혈압 같은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또한 올리브 오일은 인슐린과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숲에서 나는 버터’라고 불릴 만큼 지방 함유량이 높다. 아보카도는 반쪽에 지방 함유량이 15g이 될 정도로 고지방 식품이다. 그러나 이 중 10g은 몸에 좋은 단일 불포화지방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보카도는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밝혀졌는데, 식사 전 아보카도를 반 개 먹으면 포만감이 생겨 과식을 막아주고,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치즈
치즈 역시 고지방 식품 중 몸에 좋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영양학자 앨런 아르곤(Alan Aragon)은 미국 건강지 멘즈 헬스(Men’s Health)에서 치즈에 들어있는 지방과 단백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 치즈는 기본적으로 우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칼슘 함량이 풍부하다. 이는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영양학자들은 하루에 슬라이스 치즈 2장만 먹어도 하루 권장 칼슘양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생선
연어, 고등어, 청어, 송어, 정어리 등은 지방이 많은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지방은 몸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으로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
생선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은 심장질환과 우울증, 치매, 관절염을 막아준다. 미국심장협회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간 생선을 1주일에 최소 2번 먹을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특히 월스트리트 치트 시트에선 정어리의 2분의 3가량이 오메가-3 지방산으로 있다고 강조하며 건강에 매우 좋은 고지방 식품이라고 말한다.
◆견과류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와 같은 견과류 역시 지방 함량이 높지만 건강에 좋은 식품들로 꼽힌다. 아몬드와 호두는 지방산과 단백질, 섬유질 등이 풍부한 대표적 견과류다. 또 포만감을 지속시키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이 섭취하면 좋은 간식이기도 하다.
특히 아몬드는 견과류 중 가장 낮은 칼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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