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싸고 정부와 양대 노총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성과연봉제는 연공서열이 아니라 성과에 따라 임금을 차등해 지급하자는 건데요.
노조의 반발이 거셉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식이나 채권을 대신 보관해주는 한국예탁결제원.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4백만 원으로, 321개 공공기관 중 가장 높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른 아침부터 9개 금융공공기관장을 대회의실로 불러들였습니다.
이들의 방만 경영이 심각하다며, 성과연봉제 도입이 늦어지면 내년 급여를 줄이는 등 각종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금융위원장
- "특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현안을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 조속히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해야 합니다."
노동계는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다음 달 5만 명이 참가하는 노동자 대회를 열기로 한 데 이어 9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호 / 금융노조 위원장
- "40만 공공부문 노동자들과 함께 성과연봉제를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정부와 노동계가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맞서고 있어 갈등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