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산업은행이 지식재산 기반 투자활성화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협력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허청과 산업은행은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지식재산 기반 투자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수 특허 보유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특허청과 산업은행은 2013년 3월 지식재산금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의 지식재산금융 모델인 특허담보대출을 출시해 시행해왔다. 특허담보대출은 중소·중견기업에 물적 담보 없이 특허권 등 지식재산권만으로 최대 20억원 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3년 간 157개 기업이 산업은행을 통해 총 2065억원을 대출받았다.
양 기관은 지식재산 금융 시행 4년차를 맞아 지식재산 금융의 확대·심화를 위해 담보대출 위주의 중소기업 지원을 투자로 확대할 예정이다. 상반기 내 모태펀드 특허계정과 산업은행이 공동출자해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향후 특허계정에서 조성되는 주요 펀드에 산업은행이 출자자로 참여해 협력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투자를 받은 업체 중 대출연계 칠요성이 있는 업체에게 IP담보대출을 병행해 투융자 복합지원을 통한 기업성장의 확실한 디딤돌 역할을 할 계획
최동규 특허청장은 “지난 3년 간 지식재산금융은 창조경제 기반이 되는 우수 중소기업 육성에 기여해왔다”며 “지식재산금융이 투자로 확대됨으로서 산업은행은 물론 기타 금융·투자기관에서도 미래 성장동력이 될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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