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km 이상으로 차가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중간에 내려 가까운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갈아탈 수 있으면 매우 편리할 텐데요.
첫 환승 시설이 등장해 인기라고 합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의 가천대학교에 다니는 박화인 씨.
집인 군포에서 학교에 오려면 환승만 세 번 해야 했고, 이동 시간도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 환승 시설이 생겨 20분 이상 빨리 학교에 올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박화인 / 가천대학교 영미어문학과 4학년
- "통학하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렸는데 지금은 20분 정도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그리고 환승도 3번 정도 해야 했는데, 지금은 이제 버스 한 번만 갈아타면 돼서…."
지난해 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에 환승 시설인 'EX-허브'가 생기면서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광역버스와 시외버스가 이곳에 정차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근처에 있는 지하철이나 시내버스와도 환승이 가능해졌고, 인근 대학교 학생들도 통학이 편해지면서 한 달에 3만 명 이상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우봉 /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도로팀 차장
- "(EX-허브를 통해) 나들목을 이용하지 않고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선이 긴 데다, 고속 차량으로 인한 소음이 심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도로공사는 이용객들의 불편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올해 안으로 추가 환승 시설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