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국내산 쌀로 만든 증류 소주 신제품을 내놓으며 증류식 소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13일 롯데주류는 국산 쌀을 15도 이하 저온에서 장기간 발효시켜 만든 소주 ‘대장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대장부는 국산쌀 외피를 3번 도정한 속살을 원료로 삼아 저온 숙성시켜 만들었기 때문에 목넘김이 부드러운 편이다. 특히 청주를 빚을 때 사용하는 고향기 효모를 넣어 기존 증류식 소주보다 향도 진하다. 롯데주류가 처음 선보이는 증류식 소주인 대장부는 375㎖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25도로 일반 소주보다는 높은 편이다. 출고가격은 8250원이다.
롯데주류는 증류식 소주 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의지를 담아 제품 이름도 ‘천하의 큰 뜻을 품은 사람’이란 뜻의 ‘대
장부’로 정하고 강한 붓글씨 서체로 이를 표기했다. 둥근 유리병에 실크 형태로 제품명을 인쇄해 전통적인 느낌을 잘 살렸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희석식 소주인 자사 ‘처음처럼’이 소주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 잡은 만큼 증류식 소주 시장에서도 성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