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펑리후이 중국전자상회 상무부비서장이 정품인증플랫폼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안갑성 기자> |
전자상거래 전문기업인 코리아미디어스퀘어는 17일 중국 공업과정보화부(공신부) 산하 중국전자상회(CECC) 한국 대표사무소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돼 ‘정품인증플랫폼’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에서 판매되거나 중국 소비자가 해외직구로 구매한 상품이 정품인 지, 가짜인 지를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중국전자상회 한국 대표사무소는 정품인증플랫폼에 참가하길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한 상담을 맡고 코리아미디어스퀘어는 한국 내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중국전자상회는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유사한 공신부 산하기관으로 회원사 5000여곳을 보유한 산업진흥형 기관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펑리후이 중국전자상회 상무부비서장은 “그동안 자체 브랜드를 가진 기업 중 일부만이 내부적인 정품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이번 정품인증플랫폼 사업은 중국정부가 직접 ‘짝퉁’ 근절을 위해 제조에서 최종소비 단계까지 모니터링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업이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최초로 벌이는 정품인증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부터 한국, 일본, 중국 3개국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한·중·일 3개국에서 50여개 업체가 수백 종류의 상품을 등록했다. 중국전자상회가 발행한 ‘국가표준 정품인증 라벨’을 부착한 제품을 정품인증 앱으로 스캔하면 정품인지 불법복제품이나 위조상품인지 금방 알 수 있다. 한국산 제품이 중국으로 수출될 때 정품인증 라벨을 통해 한국 제조기업이 정식으로 유통하는 정품임을 인정 받을 수도 있다. 불법복제품으로 판명될 경우 중국정부가 앞장서서 해당 제조·유통업자를 검거해 조사하게 된다.
중국정부는 앞으로 정품인증플랫폼 사업의 영역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독일,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등지에 서비스 공급을 추진하고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품인증 라벨 부착뿐 아니라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기업 중 라벨을 부착한 상품에 대한 수입 절차도 간소화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품인증을 받으려는 국내기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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