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중 괄목할만한 성과에 힘입어 기업은행 최초로 연임에 성공했던 강 행장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이 향년 57세의 나이로 타계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편도종양 치료를 받아오던 강 행장은 휴가를 내고 입원치료를 받던 중 오늘(30일) 새벽 세상을 떠났습니다.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금융감독위원회 증권선물위원과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낸 뒤 기업은행장에 취임한 강 행장.
공격적인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3월 기업은행 최초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자산 백조원, 순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했고 올해는 은행권 중 최고의 실적을 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기업은행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도 향후 대책을 논의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일단 이경준 전무이사의 직무대행 체제로 은행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기업은행 관계자
-"기업은행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던 분인데 애석하게 생각한다.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경준 전무 체제로 경영하는데는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후임 행장을 임명할 때까지 은행 민영화와 증권사 신설 등 종합금융그룹 추진에는 다소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강 행장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고 장례는 회사장으로, 발인은 12월 3일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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