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화페인트 내화도료를 도포한 후 화재실험을 한 모습. 도료가 부풀어올라 기둥의 붕괴를 막았다. [사진제공 = 삼화페인트] |
삼화페인트는 기둥용 내화도료 ‘플레임체크 ACT 300’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강·콘크리트 합성구조물에 적용하는 3시간용 내화도료 인정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내화도료란 건축물의 뼈대인 철골 구조물에 바르는 특수페인트로, 화재 발생 시 부풀어올라 철골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한다. 철골이 열에 의해 녹는 것을 지연해줌으로써 결과적으로 건물 붕괴를 늦추고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내화시험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센터에서 이뤄졌는데 4.15㎜ 두께로 도포했을 때 섭씨 1200도 온도에서 3시간을 버텼다. 삼화페인트 측은 “기존 에폭시계 3시간 내화도료의 도포 두께인 18㎜의 4분의 1도 안되는 것으로 삼화페인트의 내화기술력을 입증한 셈”이라고
삼화페인트는 현행 건축법에 따라 12층 이상 고층건물의 기둥, 보 등 주요구조부에는 화재에도 3시간 이상 버틸 수 있는 내화설계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이번에 성능을 인정받은 내화도료가 관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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