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제는 어린이들이 싸구려 화장품을 이용하다 피부 염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화장품의 안 좋은 성분이 몸에 축적되며 성조숙증을 일으킬 우려마저 있습니다.
이어서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유명 캐릭터로 포장된 화장품이 즐비합니다.
로션은 물론 입술에 바르는 틴트와 립밤, 네일 화장품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 인터뷰 : 문구점 직원
- "(초등학생들이 직접 사러 오나요?) 네. 애들은 화장하고 다니니까요."
화장품 겉표면엔 어떤 물질이 들어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문구점에서 파는 틴트의 향을 맡아보니 상당히 독한데요. 피부에 바르고 일정 시간 후 지워보니 피부가 건조해지는 느낌입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 표기된 성분을 확인해보니 현기증을 일으키는 향료와 피부 건조증을 일으키는 성분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섭 / 피부과 전문의
- "여드름을 심하게 하고 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 염증을 일으킬 수…."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을 살펴봐도 어린이에게는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화장품 성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데요. 어린 학생이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에도 위험 물질이 5개나 들어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희 /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 "호르몬을 교란시킨다든지 성조숙증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암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죠."
화장은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한다면 꼼꼼히 씻어내는 게 중요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