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이 경제성장률 지표를 따라잡았다는 것으로 그만큼 체감경기가 좋아졌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
은영미 기자
질문> 한국은행이 3.4분기 국민소득을 발표했는데 경제성장률을 추월했다구요?
네, 한국은행이 올 3분기 국민소득 지표를 발표했는데요.
물가 등을 감안한 국민경제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 GNI가 전분기보다 1.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3분기 실질 GDP,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보다 1.3% 성장하는데 그쳐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 1.4%보다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구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실질 GDP 성장률은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 국민소득이 GDP경제성장률을 앞선 것은 2002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이처럼 '역전 현상'이 나타난 데 대해 무역손실은 소폭 늘어난 반면 해외이자와 배당수익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종전까지는 경제지표가 좋아져도 국민의 호주머니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올해 3분기에는 경제성장률보다 소득 증가율이 더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최근 고유가와 물가상승, 대출이자 급등으로 3중고가 가중되고 있어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본격 호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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