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서울대 공대는 이경수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량의 실제 고속도로 시험주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동차업체로는 지난 3월 현대자동차가 국내 1호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지만 실도로 주행은 서울대 연구팀이 한 발 앞섰다. 연구팀은 지난 13일 서울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자율주행차량 실도로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한지 5일만에 실도로 주행에 나섰다.
서울대 자율주행차량은 18일 운전석에 사람이 앉기만 한 상태에서 국토부가 지정한 6개 구간 중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부터 신갈분기점을 거쳐 영동고속도로 호법IC에 이르는 40km 구간 주행에 성공했다. 차량은 주변 차량 흐름에 따라 차선 변경과 차량 간격 등을 조정하고 정체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벗어나면 시속 90km까지 속도를 높이는 등 자연스러운 주행을 선보였다.
자율주행차는 카메라, 차간거리 실시간 측정용 레이더 등 차량 상단부의 GPS 수신기와 전면부에 설치된 센서와 주행 프로그램이 신경망처럼 작동하는 원리로 실도로 주행에 성공했다. 이경수 교수는 “자율주행 기술은 차량의 안전, 탑승자의 승차감, 평상시 운전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차량을 제어한다”며 “오는 2020년까지 이면도로와 갓길 등
실제 고속도로 시험주행은 지난 해 독일이 성공한 뒤 미국과 일본 등 6개국이 경쟁적으로 추진중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3월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자율주행차량에 일부 구간 주행을 허가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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