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에 문 연 한화 갤러리아면세점 63 |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에 갤러리아면세점 63을 오픈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1분기 면세점 사업에서 8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의 1분기 면세점 사업 매출은 437억원이다. 서울 시내 면세점을 열기 전인 지난해 1분기의 163억원보다 2.68배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투자금액이 늘어나면서 영업적자가 지난해 1분기의 7억원보다 12배 규모로 늘어났다.
한화와 함께 지난해 12월 신규 오픈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올 1분기 매출 168억원, 순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일 평균으로 따지면 1억8500만원 정도로 첫해 목표치인 연 매출 5000억원(일 평균 14억원)과 비교했을 때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지난 3월 그랜드오픈 이후 하루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유치하는 등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SM면세점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하나투어는 1분기 면세점 사업에서 매출 190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인천공항면세점을 열며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사업 초반 투자에 따른 손실은 어느 정도 예상돼온 사안”이라며 “이달 신세계와 두산이 가세한 데 이어 또다른 면세점 4곳이 새로 오픈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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