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이 ‘KT 기가 스마트팜 솔루션 2.0’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
KT는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제 3회 KT 퓨처 포럼을 열고 ‘기가 스마트팜 솔루션 2.0’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기가 스마트팜 솔루션은 센서가 달린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재배시설의 온도·습도·일사·CO2·토양 등을 분석해 자료를 모은다. 또 분석 결과에 따라 제어장치를 구동해 최적의 작물 재배환경을 조성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생산량(+25%)과 상품출현율(+12%)이 증가하고 인건비(-10%)가 감소해 총수입이 솔루션 도입 이전보다 31%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솔루션의 핵심은 머신러닝 기술이다.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 습도 등의 값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센서로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한다. 빅 데이터를 토대로 특정 기간 단위로 시뮬레이션을 돌려 최적의 하우스 운영 방식을 찾아간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실제 해를 거듭하면서 데이터가 쌓여 더 정확한 값을 산출할 수 있어 사용자보다 더 정확한 면모를 보일 수 있게 된다.
김형규 KT 융합기술원 수석 연구원은 “기가 스마트팜 최초 적용 시 일주일 단위로 시뮬레이션을 돌려 최적의 값을 산출하고 이를 토대로 다시 또 시뮬레이션을 돌리게 된다”며 “약 1년이 지나면 더 유의미한 값을 찾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스마트팜 보급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팜 도입 농가에 최대 50%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기가 스마트팜 솔루션 2.0 도입비용이 1400만원인데 농민이 7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미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농가는 30가구에 달한다.
기가 스마트팜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KT 인터넷 회선을 사용해야 하며 기존 KT 회선과 연결도 가능하다. 하우스 내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며 기기 고장 시에는 A/S 기사에게도
KT 관계자는 “기가 스마트팜 솔루션 2.0은 이전 솔루션보다 가격을 줄이고 A/S 문제를 해결했다”며 “직접 제어해야 속이 편하다는 농가 어르신분들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축적 데이터에 따라 최적의 환경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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