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원대 일명 짝퉁 명품을 밀수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 메신저를 사용하는 신종 수법을 썼습니다.
특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신월동의 한 상가 사무실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명품 가방 수십 개가 진열돼 있고,
명품 상표가 뚜렷한 의류와 선글라스도 박스째 발견됩니다.
그러나 이 상품은 모두 가짜.
중국에서 짝퉁 명품을 몰래 들여와 우리나라에 팔던 47살 양 모 씨를 비롯한 4명이 관세청에 검거됐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적발된 일당은 정품으로 치면 50억 원 상당, 가방에서 의류까지 백화점을 방불케 하는 규모의 짝퉁 물품을 밀수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 메신저로 물품을 사들이고, 판매 경로를 추적할 수 없는 러시아 메신저를 이용해 판매했습니다.
신종 수법에 관세청은 특별한 대책을 고민 중입니다.
▶ 인터뷰 : 최천식 / 서울본부세관 조사과장
- "외국에 서버가 있는 텔레그램 등에 대해선 세관 추적이 어려워서 적절한 대응 기법을 개발해서 적기에 적발할 계획입니다."
관세청은 이들 중 상표법 위반 전과가 있는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