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에 걸친 하나로텔레콤 실사끝에 AIG-뉴브리지캐피탈과 1조877억원에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의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인 AIG-뉴브리지캐피탈의 지분 전부를 1조877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지 불과 20일만입니다.
인터뷰 : SK텔레콤 관계자
-"가격은 주당 1만1천9백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고, 경쟁 촉진과 성장 정체에 직면한 통신 시장 활성화 및 이용자 편익 제고를 위해..."
특히 지난 30일 이사회를 통과한 뒤 주말에 전격 계약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기존 4.7%의 지분을 포함해 모두 43.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제 SK텔레콤은 정부의 인가만 받게 되면 명실상부 하나로텔레콤의 새 주인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그런데 주관부서인 정통부가 SK텔레콤 인수에 크게 반대하지 않는데다가 공정위나 방송위도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인수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입니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수와 함께 유무선 통합 시장 진출과 새 비즈니즈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대한 빨리 인수팀을 구성해 늦어도 오는 2월 본계약과 함께 실질적인 하나로텔레콤 경영에 뛰어들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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