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활성화 대책과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국내 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생산은 보합을 서비스업은 개선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 4~5월 중 국내 경기는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호남권, 강원권 및 제주권은 증가했고 동남권, 충청권 및 대경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생산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동남권, 제주권은 증가했으나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등 대부분의 권역에서는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운수업 및 관광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했다.
수요를 보면 수출 감소 속에서 소비와 건설투자는 증가했다. 소비는 자동차, 휴대폰, 스포츠용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부문이 SOC예산 축소 등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이 호조를 지속하면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이 소극적인 투자기조를 유지하면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출은 휴대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부진했다.
장한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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