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 |
교육은 심폐소생술에 대한 이론교육을 받은 후 심폐소생술 모형인형인 애니를 이용해 직접 실습을 진행하고, 상황극을 청소년들이 직접 시연해 봄으로써 스스로 경각심을 높이는 순으로 진행됐다.
심폐소생술(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은 정지된 심장 대신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피를 공급하는 응급처치술로 심정지 후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받는다면 생존율이 3배까지 높아지지는 기적의 응급처지술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교육 역량( 2.95%)은 미국(1.6%) 에 비해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급성심장정지를 목격한 사람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겨우 3%에 불과한 실정. 이유는 혹시 잘못될까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봉사단의 교육은 서울백병원 장여구 교수와 이병모 교수가 담당했다. 이병모교수는 “CPR시행은 심정지환자에게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응급처지술”이라며 “단순한 심장 압박만을 시행하는 것이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블루크로스청소년봉사단의 김동희학생(신서고3, 의학부팀장)은 “CPR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응급처치법이지만 훈련이 되지 않으면 쓰러진 누군가를 발견했을 때 선뜻 나서기는 힘들다. 따라서 봉사단의 주기적인 반복훈련과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이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행사 이유를 밝혔다. 1, 2차에 걸친 전문의료진의 CPR교육 이후 블루크로스청소년봉사단(회장 지예린, 이화여고3)은 다음달부터 50개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와 보육원을 비롯한 지역사회 곳곳을 방문해 CPR 배우기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장기려박사기념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www.bluecross.or.kr)은 한국의 슈바이처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