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본격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각 유통사와 패션 브랜드들이 앞다퉈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600억원어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롯데 박싱 데이’를 2~6일 진행한다.유럽에서 연중 쌓이 재고를 크리스마스 이후 할인하는 박싱 데이에서 유래한 이번 행사에서 롯데백화점은 모든 지점 매장의 140여개 브랜드에서 ‘반값’ 상품을 내놓는 등 대폭 할인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6일까지 열리는 ‘여름 상품 할인전’을 통해 선글라스, 수영복 등 여름 아이템의 이월 상품을 10~50%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에서는 ‘선글라스 제안전’을 통해 에스카다, 지방시 등 브랜드의 선글라스를 30~50% 할인하며, 신촌점에서도 3~5일 ‘아웃도어 여름 상품전’을 통해 아웃도어 제품을 20~4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신관 1층 행사장에서 오는 8일까지 ‘패션 선글라스 아이웨어 페어’를 열고 2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브랜드가 직접 세일에 나선 경우도 있다. 여행가방으로 유명한 투미(TUMI) 역시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최대 30% 가격할인에 들어갔다. 휴가 시즌 수요가 많은 여행용 캐리어 가방과 백팩 등도 할인대상에 포함됐다. 이 밖에 브리프케이스 등 비즈니스용 제품도 세일판매한다. 할인대상에 포함된 대표 제품으로는 투미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알파브라보 컬렉션의 르준 백팩 토트가 있다. 원래 가격은 75만원대이지만,
김영섭 신세계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예년보다 더운 5월에 이어 6월부터는 기온이 더 올라 옷차림이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패션소품의 매출이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 조성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