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인재 제일주의를 기리기 위한 호암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공식 만찬 대신 음악회가 열렸는데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 색깔이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암상 시상식에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하기 위해 취재진 사이를 지나갑니다.
호암상 시상식은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려고 이건희 회장이 지난 1990년 제정한 것입니다.
오늘 시상식에는 이재용 부회장만 참석해 이건희 회장을 대신했고 이부진, 이서현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과학상과 공학상, 의학상, 사회봉사상 등 부문별 5명의 수상자가 명예를 안았고 3억 원의 상금도 수여됐습니다.
하지만, 시상식 뒤 매년 진행해 오던 호텔신라에서의 만찬은 사라지고 용인 삼성 인재개발원에서 음악회가 진행됐습니다.
만찬 대신 음악회가 열린 것은 이 부회장의 실용주의 색깔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폐쇄적이고 형식적인 뒤풀이 식 만찬보다는 수상자와 임직원 900여 명이 함께하는 열린 음악회로 겉치레를 과감히 탈피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회장은 방산과 화학 등 비핵심 분야의 매각, 전용기 매각, 수행원 없는 나 홀로 출장 등 '이재용식 실용주의'를 그룹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