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일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인 ‘G80’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날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6부산 모터쇼’에서 대형 세단 제네시스 ‘G80’와 ‘G80 스포츠’를 공개했다. G80은 앞서 출시한 EQ900에 이은 두 번째 제네시스 모델로 기존 2세대 제네시스(DH)의 부분 변경 차량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다음 달부터 G80을 일반에 판매하고 G80 스포츠는 올 4분기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G80은 기존 디자인의 기조는 유지하되 전체적으로 볼륨감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G80은 가솔린 람다 3.3GDI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3.8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성능 개선을 통해 연비가 향상됐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는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이 가능한 3.3 터보 GDi 엔진을 탑재했다.
G80의 전신인 DH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올해 4월까지 1만12대가 판매됐다. BMW 5시리즈 와 벤츠 E클래스가 각각 1만4164대, 1만3001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차는 G80 출시가 미국 ‘미드 럭셔리’ 시장에서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와의 경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전담조직 강화와 외부 인재 영입,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 등을 통해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 제네시스는 이번 G80 출시를 계기로 일반 부품의 보증기간을 기존 3년·6만km에
현대차는 이날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 럭셔리 세단 G70,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 4종을 추가해 2020년까지 총 6종의 제네시스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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