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냉장고처럼 생긴 김치냉장고가 속속 선보이며 일반적인 뚜껑식 냉장고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인데요.
어떤 냉장고가 좋을지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대형마트 가전매장.
최대 대목인 김장철을 맞아 갖가지 김치 냉장고들이 매장 한가운데 줄줄이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매장 한 쪽에는 일반 냉장고와 똑같이 생긴 김치 냉장고가 배치돼 있습니다.
이른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로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 조중권 / LG전자 홍보팀 부장
-"허리를 숙여서 김치를 꺼내는 불필요한 동작을 없앨 수 있고, 성애도 없앨 수 있으며 사용의 편리성과 기능면에서..."
때문에 최근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가 계속 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탠드형은 20% 이상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뚜껑식보다 20% 가량 비싼 가격과 온도 유지가 쉽지 않아 김치맛이 변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숙제입니다.
반면, 뚜껑식은 김치를 꺼낼때마다 허리를 굽혀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냉기 유출이 적어 맛은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오창현 / 위니아만도 마케팅팀
-"뚜껑식 김치냉장고는 보관된 김치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고 습도도 잘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장기간 맛있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스탠드식 김치냉장고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뚜껑식이 대세인 상황.
인터뷰 : 임길혁 / 이마트 양재점 가전담당
-"예년보다는 스탠드형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8대2 정도로 뚜껑식 김치냉장고가 스탠드형보다 많이 팔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각종 스탠드형 제품들이 속속 출시됨에 따라 김치냉장고의 맛이냐 멋이냐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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