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이 난임분야 의료기술 및 시스템 수출에 나서며 세계적 수준의 여성병원 입지를 다시금 확인했다.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은 아랍에미레이트연방(UAE) 두바이(Dubai) 최대 규모 현대식 병원인 알 가후드병원(Al Garhoud Private Hospital)과 현지 난임센터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제일병원은 지난 1일 업무협약에 앞서 사미 알 캄지(Sami Al Qaumzi) 두바이 경제개발부 장관 겸 알 가후드병원 회장과 만나 이번 업무협약 및 의학교류 확대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양국의 의료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어 알 가후드병원에서 아메드 가넴(Dr. Ahmed Ghanem) 알 가후드병원 병원장, 김태경 제일병원 행정부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제일병원은 알 가후드병원 내 난임센터 설치 및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술은 물론 센터 운영에 필요한 의료진 및 연구진 등 모든 인력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중동지역을 비롯해 세계에 한국 난임치료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현재 UAE에는 환자유치 연락사무소 2개소, 재활의학과 1개소, 신경외과 1개소, 종합병원 1개소 등 한국 의료기관이 몇몇 진출해 있으나(2015 국회 국정감사 보건복지위원회자료) 산부인과 분야 진출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병원과 협약을 체결한 알 가후드병원은 지난 2012년 두바이에 문을 연 병원으로 개원 1년만인 2013년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미국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첨단 시스템과 서비스 여건을 갖춘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 기관은 연내 난임센터 개소를 목표로 협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태경 제일병원 행정부원장은 “두바이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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