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일본에선 혼자서 혹은 둘이 타고 다니는 초소형 전기차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꼬마 전기차'를 이제 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차의 가격입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만화에나 나올 법한 앙증맞은 모양의 자동차.
프랑스에서 만든 초소형 전기차로, 가정에서 충전할 수 있고 주차도 편리해 유럽과 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국내 법령이 곧 정비될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엔 이 같은 1~2인승 차량을 도로에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과연 이 차를 오토바이와 같은 이륜차로 보느냐, 일반 승용차로 보느냐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트위지의 유럽 판매 가격은 우리 돈 1천300만 원 수준,
웬만한 경차값과 맞먹는데, 만약 이륜차로 분류되면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합니다.
반면, 일반 전기차로 간주되면 정부 보조금이 나옵니다.
현재 환경부가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 1천500만 원,
크기가 작고 성능이 제한된 트위지에 이 중 절반 정도만 지원해주더라도 보급 속도는 빨라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일영 / 르노삼성 홍보팀 과장
- "트위지는 1~2인용으로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소상공인들의 배달용 차량, 관광지에서의 렌트 차량으로도…."
토요타와 벤츠, 국내 한 중소업체도 초소형 전기차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
경유차 미세먼지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