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세계 스마트폰 브랜드 1위가 되고자 합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컨버지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로 하이엔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가을에는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과 협력해 VR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유 CEO는 “힘든 여정이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있다”며 “5년 내 시장점유율 2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화웨이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R&D 투자액은 596억원(10조7800억원)의로 매출액 대비 15%에 달했다. 작년 특허 출원건수는 3898건으로 세계 1위다.
또 부족한 카메라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독일 명품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와 협력하고 있다.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P9’은 라이카와 협업해 만든 듀얼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2830만대로 전년 동기 1730만대보다 63.6%가량 성장했다. 출하량 기준 1분기 시장점유율은 8.5%,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6.5%로 모두 세계 3위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2.8% 오른 수치다.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1위와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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