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2007 대한민국 특허발명대전'을 열고 기업에서 개인에 이르기까지 올 한해 동안 발명된 우수한 특허 기술들을 소개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암환자의 경우 몸속의 암세포를 찾으려면 일반 X선 촬영으로는 암세포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암환자들은 병원에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CT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국내 벤처기업과 포항공대가 2.3~3.4nm의 연 X선을 이용해 암 세포를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 임철환 / 대통령상 수상업체 관계자
-"기존에 X선은 큰 장기만 촬영할 수 있는데 반해 연X선은 살아있는 세포를 직접 촬영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생명공학이라든가 반도체를 축소화 시키는 데 필요한 기술입니다."
포항공대와 벤처기업은 이 기술로 이번 행사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환경을 생각한 생활용품도 눈에 띕니다.
이 업체가 만든 일회용품은 천연재료로 만든 무공해 제품으로, 제품을 사용한 뒤 매립을 하면 4개월쯤 완전히 분해되는 성질을 지녔습니다.
인터뷰 : 권용덕 / 과기부장관상 수상업체 관계자
-"파쇠를 시켜서 매립을 했을 경우 4개월 정도면 분해돼 없어집니다. 미생물이 먹는다는 얘기죠. 천연재료니까..."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업체는 무공해 제품을 만드는 친환경기술을 개발해 이번 행사에서 과학기술부장관상인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여러산업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는 우수한 기술들과 일상생활에 적용하면 편리할만한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소개됐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특허청은 올해 기업과 학계, 개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기술들이 많이 발명됐다며 앞으로 이 기술들이 상품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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