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먹어봤니?”…요즘 뜨는 편의점 음식 꿀조합은

↑ 불닭치즈볶음밥

최근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은 물론 젊은 직장인들 사이 ‘편의점 꿀조합 음식’이 뜨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좀 더 맛있고, 특이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은 이들이 찰떡궁합 편의점 음식들을 공유하는 것. 이른바 ‘모디슈머(modify+consumer, 즉 기존 조리법 대신 나만의 조리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들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나만의 편의점 레시피를 모아봤다.
편의점 음식 좀 ‘먹어봤다’는 사람들 사이 제일 먼저 추천하는 메뉴는 ‘불닭치즈볶음밥’이다.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불닭볶음면과 삼각김밥, 라면쏘옥치즈나 스트링 치즈가 주재료다. 이들 재료를 다 같이 비빈 후 전자레인지에 30초만 데워주면 완성된다. ‘편의점 레시피의 조상님’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아온 메뉴다.
뜨끈한 ‘만두곰탕’이 먹고 싶을때, 편의점에서 사리곰탕 사발면과 즉석만두 한봉지만 사면 바로 해결된다. 곰탕면에 뜨거운 물을 붓고, 미리 익혀 둔 즉석만두를 아낌없이 ‘투척’해 주면 아주 그럴싸한 만두곰탕이 된다. 이와 비슷한 꿀조합이 있는데 칼칼한 ‘김치우동’이 먹고 싶을 때는 생생우동 사발면에 맛김치만 추가하면 끝. 참으로 쉽다.
편의점표 부대찌개가 빠질 수 없다. 식당에 가면 꼭 2인 이상 시켜야 맛볼 수 있는 부대찌개지만 편의점에서는 나혼자도 OK.컵라면에 편의점에서 파는 두부와 소시지만 넣으면 된다.
편의점의 스테디셀러 삼각김밥이 전으로 변신할 수 있다. 일단 삼각김밥 3~4개를 산 후 1:1의 비율로 계란을 풀어 잘 반죽을 해야한다. 이후 프라이팬에 반죽된 것을 넓게 펴 기름을 부어 구워주기만 하면 맛과 모양을 다 잡은 삼각김밥전이 완성된다.
쉽고 간단하게 이탈리안 요리도 만들 수 있다. 공유되는 레시피 중 역시 인기가 많은 ‘바게트 스파게티’다. 바게트 속을 어느 정도 파내고 난 뒤 치즈를 깔아주고, 다시 그 위에 스파게티 면발을 꽉꽉 눌러담아주면 다른 사람들을 대접할 때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어느 정도 한 끼 배를 채웠다면 이제는 디저트를 먹을 시간. 대표적인 편의점표 꿀조합 디저트로는 ‘쿠앤크 아보가토’가 있다. 직장인들도 쉽게 회사 안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를 자랑한다. 아이스크림 ‘설레임’과 쿠키앤크림맛의 과자, 그리고 믹스커피 한 봉지면 되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에 믹스커피를 탄 다음, 밀크쉐이크 형태의 아이스크림을 넣고, 미리 잘게 부순 과자를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 커피양과 아이스크림양 등은 개인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 이밖에 감자 스낵 위에 치즈를 잘게 잘라 얹은 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오감자 치즈 프라이’ 역시 많은 이들이 SNS상에서 공유하는 메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