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는 13일 공기 정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황사철에 주로 판매되던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같은 계절상품이 여름에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티몬의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는 416%, 공기정화식물은 185%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이 상품들의 매출은 황사가 줄어드는 4월부터 40% 이상 감소해 5월부터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3월보다 4월에 오히려 52% 증가했다.
티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공기 정화 상품 매출은 지난해 총 매출의 80%에 달할 정도로 꾸준히 팔렸다”면서 “미세먼지 위협이 사계절 확산되며 공기의 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기 정화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연령대는 육아와 가사 업무가 많은 30대 여성(36%)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남성이 29%, 40대 남성이 9%, 40대 여성 8%로 30대와 40대가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성별로 나눌 경우 관련 상품의 남성 구매자가 절반에 가까운 45%나 됐다. 이는 평균적인 남성의 구매 비중인 25%에 비해 매우 높은 비중이다.
구매자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관악구가 1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마포구가 10.1%, 강남구가 7.4%, 서초구가 6.6%, 송파구가 6.5%로 뒤를 이었다. 해당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고 인구 밀집율도 높아 평소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것으로 종종 발표되는 곳인 만큼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상품 구매로 이어진다는 게 티몬
김선민 티켓몬스터 프러덕트 본부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 정화 상품이 상시 필수 상품으로 변하고 있다”며 “관련 상품군을 늘리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가 보다 알뜰하게 집안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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