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과 방위산업에 주로 쓰이는 희소금속의 가격이 최근 몇 년 새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급 불안에 대비해 전략광물을 10년에 걸쳐 비축할 계획입니다.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철을 단단하게 하는데 사용하는 폴리 몰리브덴입니다.
2000년초까지만 하더라도 kg당 8~10달러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70달러를 넘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국내 철강업체들로서는 고스란히 가격 인상 부담을 떠안아야 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기자 - "그러나 정부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이런 희소 광물을 2016년까지 국내 수요의 두달치에 해당하는 7만6천톤까지 비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비축대상은 크롬과 텅스텐, 몰리브덴 등 8개 종류 15개 품목입니다.
이들 희소금속은 중국과 아프리카 등 특정 지역에 매장이 집중돼 있거나, 매장량이 많더라도 필요한 물질로 추출하기 어려운 광물입니다.
스테인리스나 자동차 등 산업용에서부터 탱크와 항공기 등 방위산업까지 없어서는 안될 전략물질로 일본에서는 '산업 비타민'이라 불립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국내 수요의 4년분을 비축해 두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스위스도 상당량을 비축해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한호 /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 "희속금속은 IT나 신성장동력 산업에 없어서는 안될 물질로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에 비축이 꼭 필요한 광물들입니다."
비축기지에 비축된 희소 광물들은 광산물 파동이나 가격폭등 등 긴급 상황시 방출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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