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오는 29일 공개할 한·미 FTA 등에 대한 무역영향 보고서와 관련 정부가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3일 세종청사에서 가진 통상정책 정례브리핑에서 “보고서의 내용이 공개되면 최근 미국 대선 과정에서 일고 있는 반무역정서와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며 “내용이 나오면 필요할 경우 오해도 풀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보는 “현재로서는 보고서 내용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는 것은 없다”며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균형적으로 서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 공개는 미국 의회가 지난해 통과시킨 무역협상촉진권한(TPA) 부여 법안에 따라 이뤄진다. 보고서는 1984년 이후 미국이 맺은 20여개의 FTA가 미국 내 생산, 분배, 일자리에 미친 영향 등을 담을 예정이다.
보고서는 FTA 전반을 아우르는 만큼, 한국과 교역에 있어 부정적인 내용이 담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의 대(對) 한국 무역적자는 지난해 283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정부는 주미 한국 대사관
앞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에 미국 기업들을 만나 한미 FTA에 대해 설명하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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