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과학기술처 장관을 역임한 김기형 박사가 13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김 전 장관은 경제과학심의회 상임위원으로 과학기술 행정기구 설치의 당위성을 자문하고 과학기술처 설립에 기여했다.
김기형 전 장관은 제3공화국 시절 1967년부터 1971년까지 과학기술처의 초대 장관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이어 제4공화국에선 제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공학자이자 정치인이다.
김 전 장관은 서울대 1954년 대구대학(현 영남대학교) 응용화학과 교수로 사회 생활을 시작해 1967년 초대 과학기술처 장관직을 지냈다. 이후 제9대 국회의원, 경희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과학기술진흥재단 이사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일생을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1970년 청조근정훈장, 1995년 서울시장표창, 1999년 장영실과학문화 대상을 받았다.
김 전 장관은 특히 과학기술처 장관 재임 당시 ‘과학하는 나라가 되자’는 슬로건을 내세워 과학기술 진흥을 통한 경제발전에 모든 노력을 다했다. 초대 장관 재임 시 과학기술처 설립(1967년),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인 ‘과학기술개발
빈소는 서울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11시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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