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해외로 출국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 후 처음으로 현재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호텔롯데는 올 연말까지 상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검찰이 롯데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기 직전 멕시코로 출국했던 신동빈 회장.
한때 압수수색 사실을 알고 미리 출국한 것 아니냐는 의심마저 샀던 신 회장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언급했습니다.
신 회장은 국내 문제로 심려를 끼쳐 진짜 죄송하다며 책임을 느끼고 검찰 조사에 협조하도록 모든 회사에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대해선 사업에 약간 영향이 있다며, 빨리 수사가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호텔롯데 상장 문제와 관련해선 무기한 연기한 건 아니라며 올 연말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의 경영권 다툼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신 회장은 이달 말로 예정된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아직 할 일이 있으며 일본에서 주총이 끝나면 꼭 귀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